[헬스&라이프] "나도 클라우스가 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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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왜소 콤플렉스 의학적으로 문제 안되는 크기 불구 고민 환자 많아 성격변화-대인관계 장애-심리적 발기부전 등 야기
동독 출신의 젊은 소설가 브루시히는 <우리같은 영웅들>이란 책을 통해 남성의 성기가 결국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다는 코믹하고 섹시한 스토리의 작품을 내놓았다.
'가장 설득력 있는'. '가장 외설스러운', '가장 코믹하게 쓰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이 작품은 성기 왜소증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던 클라우스라는 인물을 등장시켰다. 클라우스는 마침 중병에 걸린 동독 총리 호네커에게 혈액 수혈을 하는 모종의 시술을 받다가 그 후유증으로 성기가 비정상적인 크기로 발기하는 경험을 한다. 장벽이 무너지던 날 클라우스는 국경 수비대 앞에서 자신의 거대한 성기를 꺼내 보였고 수비대가 당황하는 순간 동독 군중들이 서베를린을 향해 돌진한다. 20세기 후반을 찬란하게 장식했던 베를린 붕괴의 역사적 사건은 성기의 확대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동서양과 역사를 통틀어 기본적으로 큰 성기를 원하는 것은 남성의 자연스런 본능일 것이다. 아마도 작가는 이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썼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실 많은 남성들 중 일상에서 성기가 작다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사우나콤플렉스라고 하여 대중목욕탕 가기를 꺼리기도 하고 심지어 아들과 목욕탕 가는 것을 피하는 가장들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객관적인 왜소음경 기준의 경우보다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성기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고민하는 음경왜소 콤플렉스 환자가 더 많다.
마노메디비뇨기과(www.manomedi.net)가 왜소음경환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음경왜소콤플렉스는 다분히 주관적이어서 열등감이나 자신감 상실에 빠질 경우 성격변화는 물론 대인관계 장애, 사회생활 위축, 남녀관계 이상, 심리적 발기부전 등이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시술법이 개발되고 있다. 부분절개술, 둘레는 원통형 인공연골이나 둔부 진피지방, 몸통굵기, 귀두확대 등 복합적 수술 등이다. 또 환자의 포경수술 부위를 그대로 이용해 2~4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함몰음경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조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분리하는 시술도 있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다.
김준용 원장은 "현대 남성의학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술적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복부지방상태, 음경피부의 여유 정도, 음경주변 구조물들의 발달 정도, 환자의 나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세밀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