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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10살 먹은 비아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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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이 비아그라가 세상에 나온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1998년 3월 27일 출시된 비아그라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18억정이 소비되었으며 세계 120여 개국 나라에서 3500만 명이 복용했다.

당시 비아그라의 출시는 중년남성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고 약제를 개발한 사람들은 그해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비아그라의 출시는 단순 발기부전의 치료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대중적 인식부분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감추고 숨기려 했던 남성들의 성고민이 수면위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성관계도 포기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나이 들어서도 가능함을 인식시켰다.

더 이상 발기부전이 말 못할 고민이 아니고 다른 일반 질병과 마찬가지로 쉽게 접근하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먹는 경구용 피임약이 세상에 처음으로 나왔을 때 이는 혁명적인 변화로 여성들이 성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권익 또한 한층 신장되어 갔다. 단순 경구용 약하나가 여성들의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대중들의 의식변화도 이끌어 낸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아그라의 출시는 남성들에게 성고민의 탈출구를 제시했고 중년의 성관계 또한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주었다.

이제 더 이상 비아그라를 먹는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숨길 필요도 없으며 서로 주변 친구들에서 권하기도 한다. 비아그라 이후 많은 약들이 쏟아져 나와 이제 대다수 남성들은 비아그라 뿐만 아니라 다른 발기부전 약들도 한두 가지 정도는 알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구용 발기부전약은 그 종류도 다양해져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대중적인 상품이 되어 버렸다. 또한 중국제 약품도 넘쳐나고 복제약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해서 경구용 발기부전 약들이 단순영양제나 정력제는 아니며 부작용등이 생길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이라는 사실이다.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 하에 구입해야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을 줄일 수가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발기부전은 중년남성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경구용 발기부전약 들이 나와 많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에서 해방되었지만 경구용 약에 반응없는 남성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발기부전의 경우 경구용약 뿐만 아니라 주사요법이나 수술적 요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발기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성생활을 즐길 수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만 있다면 중년의 성생활도 더 이상 희망사항만은 아닌 것이다.

[비뇨기과전문의 윤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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