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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의 섹스땐 성욕, 성감 업그레이드(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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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서 하면 뭔가 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중에 베터 댄 섹스(better than sex) 란 작품이 있다. 택시에서 우연히 만난 젊은 남녀가 일회성 섹스를 즐기다, 섹스횟수가 늘어갈수록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 ,처으엔 그냔 하고 싶어서 했고 ,한번 해보니 더하고 싶어졌고,실컷 하고나니 이미 그사람을 사랑하고 있더라“라는 이야기 전개는 ”사랑없인 섹스도 없는“ 기성세대를 당황케한다.

이 영화에서의 남녀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대목은 단연 욕조신.뜨거운 욕조안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솔직한 대화를 나눈 주인공들은 이내 뜨거운 격정에 사로 잡힌다. 애정 영하를 보노라면 남녀가 욕조에서 목욕을 하며 벌이는 “정사신이”유난히많다. 007 시리즈를 비롯한 외화는 물론, 심지어 노인의 사랑을 다룬 “죽어도 좋아”, 전통사극 “장희빈”(숙종과의 정사신)에 이르기 까지 국내 영화에서도 단영 욕조는 빠질수 없는 정사의 공간이다.

생각이 여기 까지 미치면 한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욕조에서 섹스를 하면 더 오래 할수 있나,아니면 더 잘하게 되나 ,더 짜릿할까,등등. 어쨌든 영화나 소설을 망라해 욕조신이 많은 것을 보면 욕실의 분위기가 섹스의 감흥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욕조또는 욕실에서의 섹스는 의학적으로 섹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비뇨기과 전문의 전훈석박사(마노메디 비뇨기과원장)는 인체중 섹스를 관장하는 신경계인 부교감 신경은 위기상황때 작동하는 부교감 신경과는 달리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될 때 항진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욕실의 편안한 분위기나 따뜻한물 ,피부의 매끄러운 감촉 등이 성욕을 증진시키고 성감을 높이는데 일조한는게 사실ㅇ“이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욕실이라는 공간은 전라 일 수밖에 없어 성적흥분을 더욱촉진시키고,거기에 함께 곁들이는 와인 한두잔이 대뇌의 성 중추를 자극해 성욕과 성감을 높여준다는 것.

결국영화나 소설에 욕실 정사신이 자주 등장하는데는 다 그만 한 이유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섹스에 있어서도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법은”없다.

도움말/마노메디 비뇨기과원장 전 훈석(www.manomedi.com)

주간동아 2003.2.27 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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